조각보 규칙과 요령
손에 남은 조각을 판 위의 묶음에 전부 이어 붙이면 끝나는 퍼즐입니다. 규칙은 두 줄이면 끝나지만, 손의 조각이 그냥 붙는 날은 없습니다. 이미 놓인 묶음을 헐어 와야 길이 열리는데 그 자리를 찾는 눈은 따로 익히는 편이 빠릅니다. 처음 보는 분이 읽을 부분부터 이동 수를 아끼는 기법까지 순서대로 실었습니다.
조각보는 어떤 퍼즐인가
조각보는 수가 적힌 조각들을 옮겨 담아 묶음을 다시 짜는 퍼즐입니다. 판에는 이미 여러 묶음이 놓여 있고 손에는 아직 자리를 못 찾은 조각이 몇 장 남아 있는데, 그 조각을 전부 판에 이어 붙이면 그날의 보가 완성됩니다. 계산은 한 번도 하지 않습니다. 같은 수를 모으고 이어지는 수를 붙이는 두 가지 모양만 알면 됩니다.
같은 수를 모으거나 이어지는 수를 늘어놓는 이 규칙은 카드로 하는 훌라 계열, 그리고 여러 타일 게임에서 오래 쓰여 온 규칙과 같습니다. 해 보신 분이라면 첫 판부터 손이 갈 겁니다. 다만 여기서는 상대와 겨루지 않습니다. 하루에 한 판이 열리고, 몇 번 옮겨서 끝냈는지가 그날의 성적입니다.
한 가지만 미리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이 퍼즐은 손의 조각을 빈자리에 끼워 넣는 놀이가 아닙니다. 이미 놓인 묶음을 일부러 헐고 그 조각을 가져와 새 묶음을 짜는 놀이입니다. 그래서 판이 잠깐 어질러지는 것이 정상이고, 오히려 그 어질러짐을 겁내면 풀리지 않습니다.
기본 규칙
묶음이 되는 모양은 둘뿐입니다
판 위에 놓인 조각 덩어리를 묶음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묶음으로 인정받는 모양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같은 수를 색만 달리해서 모은 것, 그리고 같은 색으로 이어지는 수를 늘어놓은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최소 세 장이어야 합니다. 두 장짜리는 아무리 잘 어울려도 묶음이 아닙니다.
같은 수 모으기
수는 같고 색은 서로 달라야 합니다. 홍 7과 청 7과 묵 7이면 세 장짜리 묶음이고, 여기에 황 7까지 붙으면 네 장이 됩니다. 색이 네 가지뿐이라 이 모양은 네 장이 상한입니다. 같은 색을 두 번 넣을 수 없기 때문에 홍 7 두 장을 나란히 두는 것은 안 됩니다.
이어지는 수 붙이기
이쪽은 반대로 색이 같아야 하고 수가 하나씩 이어져야 합니다. 청 4와 청 5와 청 6이면 됩니다. 세 장부터 인정되고 위로는 제한이 없어서 여섯 장, 일곱 장까지 길어져도 그대로 한 묶음입니다. 수는 1에서 13까지라 13 위나 1 아래로는 이어 붙일 자리가 없습니다.
화면에 놓인 순서는 판정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청 4와 청 5와 청 6 사이에 청 3을 나중에 붙여서 줄 끝에 가 있어도, 모인 조각이 이어지기만 하면 맞는 묶음으로 봅니다. 눈으로는 어수선해 보여도 앱은 제대로 세고 있으니 순서를 맞추려고 이동 수를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언제 끝나나
손의 조각이 하나도 남지 않고, 판 위의 모든 묶음이 위 두 모양 중 하나일 때 끝납니다. 중간에는 어겨도 됩니다. 세 장짜리 묶음에서 한 장을 빼 오면 그 자리는 두 장이 되어 잠시 무효가 되지만, 완성을 누르는 순간에만 전부 맞으면 그만입니다.
이 앱의 세부 규칙
여기부터는 이 앱이 실제로 하는 일입니다. 같은 계열 게임이라도 앱마다 다른 부분이라 한 번 읽어 두면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조각은 어떻게 생겼나
조각에는 1부터 13까지의 수와 홍, 청, 황, 묵 네 가지 색이 있고 같은 조각이 두 벌씩 있습니다. 그래서 청 5가 판에 두 장 보여도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규칙상으로는 아무 자리나 대신하는 태극 조각도 인정되지만, 하루 판을 짤 때는 수 조각만 뽑기 때문에 손이나 판에 태극 조각이 나오는 날은 없습니다.
하루에 한 판, 모두 같은 판
판은 그날 날짜에서 뽑은 값으로 만들어집니다. 같은 날 들어온 사람은 누구나 같은 판을 받고 날이 바뀌면 새 판이 열립니다. 그래서 이동 수를 견줘 볼 수 있습니다. 판을 만드는 일도 푸는 일도 전부 브라우저 안에서 일어나며 계정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답이 있는 판만 냅니다
판을 만드는 순서가 거꾸로입니다. 먼저 규칙을 다 지킨 완성된 묶음 여덟 개를 만들어 두고, 그중 두 개를 헐어 조각으로 흩습니다. 남은 여섯 묶음이 여러분이 처음 보는 판입니다. 완성된 모습에서 출발했으니 답이 있다는 것은 만드는 방식 자체가 보장합니다.
핵심은 그다음입니다. 헐어 놓은 조각을 전부 손에 주지는 않습니다. 그중 두세 장은 남아 있는 여섯 묶음에 슬쩍 붙여 둡니다. 붙이는 자리는 이어지는 줄의 양 끝이거나 세 장짜리 모임에 빠진 색이라, 붙인 뒤에도 그 묶음은 멀쩡히 맞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조각은 원래 다른 묶음의 필수 조각이라서, 판을 끝내려면 반드시 그 묶음을 헐어 되가져와야 합니다. 이 앱이 손의 조각만 끼워 넣어서는 절대 안 풀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붙는 조각이 두 장 미만으로 나오는 날은 그 판을 버리고 다시 뽑습니다. 그런 날은 헐지 않고도 풀려 버려서 퍼즐이 아니게 되기 때문입니다. 손에 남는 조각 수도 너무 적거나 많으면 다시 뽑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열리는 판은 여섯 묶음에 손 조각 네 장에서 여덟 장 사이가 됩니다.
이동 수와 기준 수
조각 하나를 옮기면 한 수입니다. 손에서 묶음으로 옮겨도 한 수, 묶음에서 다른 묶음으로 빼 와도 한 수, 새 자리에 내려놓아도 한 수입니다. 되돌리기가 없어서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는 데도 한 수가 더 듭니다.
화면 위에 적힌 기준 수는 그날 판을 최단에 가깝게 끝냈을 때의 이동 수입니다. 계산은 간단합니다. 손에 있는 조각 수에, 남의 묶음에 붙어 있어 되가져와야 하는 조각 수를 더한 값입니다. 조각 하나를 딱 한 번씩만 옮기면 이 수가 나옵니다. 손이 여섯 장이고 되가져올 조각이 두 장이면 기준은 여덟 수입니다. 날에 따라 대개 여섯에서 열 수 사이입니다. 기준을 넘겨도 완성은 됩니다. 헤맨 만큼 수가 늘 뿐입니다.
고르고 옮기는 법
옮길 조각을 먼저 누르면 테두리가 생깁니다. 그 상태에서 판의 묶음을 누르면 그 묶음에 붙고, 새 자리 단추를 누르면 그 조각만으로 새 묶음을 시작합니다. 손의 조각과 판의 조각 모두 같은 방식으로 집을 수 있어서, 판에 놓인 조각을 빼 오는 것도 누르기 두 번이면 됩니다. 잘못 골랐으면 같은 조각을 한 번 더 눌러 선택을 풉니다. 선택만 하고 옮기지 않으면 수는 늘지 않습니다.
아직 모양이 안 된 묶음은 빨간 테두리와 함께 아직 안 맞는다고 알려 줍니다. 이건 경고일 뿐 막지는 않습니다. 조각이 하나도 남지 않은 묶음 자리는 알아서 사라집니다. 없는 기능도 적어 둡니다. 되돌리기가 없고, 답을 알려 주는 힌트가 없으며, 손의 조각을 대신 정렬해 주지도 않습니다.
진행 저장과 공유
한 수라도 두면 그 시점의 판이 이 브라우저 안에 저장되어서, 새로고침하거나 창을 닫았다 열어도 이어서 꿰맬 수 있습니다. 아직 한 수도 안 둔 판은 저장하지 않습니다. 날짜가 바뀌면 어제 저장분은 버리고, 저장된 조각 구성이 오늘 판과 다르면 다른 판으로 보고 읽지 않습니다.
완성하면 결과를 복사하는 단추가 나옵니다. 복사되는 문구에는 날짜와 이동 수, 기준 수 대비 얼마나 아꼈는지가 담깁니다. 어떤 조각을 어디에 놓았는지는 담기지 않으니 아직 푸는 중인 사람에게 보내도 답이 새지 않습니다.
기본 요령
옮기기 전에 끝 그림부터
되돌리기가 없으니 손이 먼저 나가면 수가 샙니다. 손의 조각을 한 장씩 보면서 이 조각이 어느 묶음의 일부가 될지 머릿속으로 정해 두고, 그 그림이 다 그려진 다음에 옮기기 시작하세요. 기준 수는 조각 하나를 한 번씩만 옮겼을 때의 값이라, 계획 없이 옮겼다가 되돌리는 순간부터 기준과 멀어집니다.
헐어도 안 무너지는 자리를 먼저 보세요
어디를 헐지 고를 때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한 장을 빼도 남은 쪽이 여전히 세 장 이상이어야 합니다. 네 장짜리 이어진 줄이나 네 장짜리 같은 수 모임이 바로 그런 자리입니다. 세 장짜리 묶음은 한 장만 빠져도 무너지니 마지막에 손대세요.
이어진 줄은 양 끝만
청 4에서 청 8까지 다섯 장이 이어진 줄에서 청 6을 빼면 4와 5, 그리고 7과 8로 갈라져 양쪽 다 두 장이 됩니다. 한 장 뺐는데 묶음 두 개가 한꺼번에 죽는 셈입니다. 가운데는 건드리지 말고 양 끝의 청 4나 청 8을 빼세요. 같은 수를 모은 묶음에는 이런 함정이 없어서 네 장이라면 어느 색을 빼도 남은 셋이 살아 있습니다.
손에서 짝을 먼저 세어 보세요
손에 같은 수가 색만 다르게 두 장 있다면 한 장만 더 구해 오면 묶음이 됩니다. 이어지는 수 두 장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판에서 그 한 장이 어디 있는지 찾는 것이 대개 그날의 첫 실마리입니다. 반대로 손에서 아무 짝도 안 지어지는 외톨이 조각은 붙일 데를 판에서 찾아야 하니 나중으로 미루세요.
고급 요령
붙어 있는 손님을 찾아내기
판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알면 눈이 달라집니다. 여섯 묶음 중 어딘가에는 원래 그 묶음 것이 아닌 조각이 두세 장 섞여 있습니다. 그것들은 이어진 줄의 맨 끝이거나 네 장짜리 같은 수 모임의 한 색입니다. 즉 헐어도 안 무너지는 자리와 되가져와야 하는 자리가 대체로 겹칩니다. 긴 줄의 끝과 네 장짜리 모임을 먼저 훑으면 오늘 헐 곳이 금방 보입니다.
같은 수 모임과 이어진 줄을 갈아타기
손에 홍 9와 청 9가 있다면 아직 두 장이라 묶음이 못 됩니다. 이때 판에서 묵 9나 황 9를 찾는데, 그 조각이 긴 줄의 끝에 있으면 빼 와도 그 줄이 살아남습니다. 조각 하나를 옮겨 손의 두 장을 한꺼번에 살리는 셈이라 수가 크게 절약됩니다. 반대 방향도 됩니다. 손에 이어지는 수 두 장이 있으면 네 장짜리 같은 수 모임에서 필요한 색 한 장을 데려옵니다.
긴 줄을 둘로 나누는 수
여섯 장 이상 이어진 줄은 세 장씩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손에 붙일 데가 도무지 없을 때 쓰는 마지막 수인데 값이 비쌉니다. 나누려면 조각 세 장을 새 자리로 옮겨야 해서 그것만 세 수입니다. 기준 수 안에 들고 싶다면 이 방법에 손대기 전에 끝에서 한 장씩 빼는 길이 정말 없는지 다시 보세요.
두 벌이라는 점을 이용하기
같은 조각이 두 벌씩 있어서 판에 홍 3이 두 장 있는 날이 있습니다. 이어진 줄에는 두 장을 같이 못 넣지만 서로 다른 줄에는 각각 들어갑니다. 같은 수를 모으는 묶음도 색만 겹치지 않으면 되니, 한 장은 이 묶음 한 장은 저 묶음으로 갈라 쓰는 그림을 떠올려 보세요. 찾는 조각이 안 보인다 싶을 때 다른 한 장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면 길이 열립니다.
자주 막히는 부분
완성 단추가 안 눌릴 때
완성은 두 조건이 동시에 맞을 때만 눌립니다. 손이 비었을 것, 그리고 판의 모든 묶음이 맞는 모양일 것. 손을 다 비웠는데도 안 눌린다면 판 어딘가에 빨간 테두리가 남아 있는 겁니다. 새 자리에 한 장만 내려놓고 잊어버린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두 장짜리도 그대로 두면 계속 걸립니다.
손의 조각이 아무 데도 안 붙을 때
정상입니다. 이 판은 손의 조각이 그냥 붙어서는 안 풀리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붙일 데를 더 찾지 마시고 반대로 보세요. 지금 손에 있는 조각들로 무슨 묶음을 만들고 싶은지 정한 다음, 그 묶음을 완성하는 데 모자란 조각이 판 어디에 있는지 찾는 순서입니다.
헐어 놓고 길을 잃었을 때
되돌리기가 없어서 헐어 놓은 판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조각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빼 왔던 조각을 원래 자리에 다시 붙이면 그 묶음은 그대로 되살아납니다. 이동 수만 늘고 판이 망가지지는 않으니 오늘은 완성에만 집중하고 기준 수는 다음 날 다시 노려도 됩니다.
이동 수가 자꾸 기준을 넘을 때
대개 원인은 하나입니다. 다 그리기 전에 옮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기준 수는 조각 하나에 이동 한 번이라는 뜻이라, 한 조각을 두 번 옮기면 그 자리에서 이미 한 수가 초과됩니다. 손이 근질거려도 되가져올 조각이 어느 것인지 확정한 다음에 첫 수를 두세요.
순서가 어긋나 보여서 불안할 때
붙인 조각이 줄 끝에 가 붙어서 수가 뒤죽박죽으로 보여도 앱은 맞는 묶음으로 셉니다. 보기 좋게 정렬하려고 조각을 다시 옮기면 그만큼 수만 늘어납니다. 빨간 테두리가 없다면 그 묶음은 이미 통과한 것이니 그대로 두세요.